“내용증명으로 시작해, 점유이전금지가처분까지 한 번에”

연체가 2개월을 넘기자 먼저 월세 명도소송을 염두에 두고 정리부터 시작했다. 임대차계약서 원본과 연체 내역, 대화 기록을 모은 뒤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기한을 분명히 주고 미이행 시 조치를 예고하니 연락은 왔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다. 여기서 시간을 더 끌면 집행이 늦어질 수 있어, 바로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병행해 증거를 보강했다. 이후 소장을 접수하니 절차는 예상보다 단정하게 흘렀다.

돌아보면 초기에 무엇을 증빙으로 남겼는지가 기간과 비용에도 영향을 줬다. 임대차관계의 사실관계가 명확하면 법원에서 판단할 쟁점이 줄어들고, 상대방의 지연 시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준비는 차갑게, 통지는 정중하게. 이 원칙이 끝까지 유효했다.

왜 여기서 진행했나

임대차 분쟁은 ‘법리+현장’ 두 축이 동시에 움직인다. 이곳은 명도소송 800건 이상, 강제집행 동행 경험이 풍부해 절차가 막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명도소송 매뉴얼』을 집필한 전문가가 직접 사건을 맡아 흐름이 일관됐다. 상담에서 소장, 그리고 이후 단계까지 하나의 시각으로 이어져 불필요한 왕복이 없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