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소송절차는 한 번 겪어보지 않은 분들께는 막막하게만 느껴집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대표적이에요. 사실 절차만 잘 이해해도 분쟁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오늘은 명도소송절차의 큰 흐름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풀어볼게요.

어떤 임대인이 월세명도소송을 준비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임차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미납 사실을 알리고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소장부터 작성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요. 이러면 나중에 “정당하게 해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라는 이유로 소송이 늘어지기도 해요. 이처럼 명도소송절차는 사소해 보이지만 꼭 거쳐야 하는 단계들이 많아요.

소송이 시작되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그 후 답변서가 오가면서 양측의 주장을 나누게 됩니다. 문제는 이 시점부터 ‘임차인의 태도’에 따라 절차가 예상보다 복잡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임차인이 적극적으로 나와서 협상에 응하거나 변제 능력을 인정하면, 굳이 길게 끌지 않고 합의로 끝낼 수도 있죠. 반대로 계속 버티거나 반박 증거를 제출하면, 감정 평가나 추가 심리를 거치면서 명도소송절차가 늘어집니다.

만약 최종 판결이 나왔는데도 임차인이 점유를 풀지 않으면, 명도집행 또는 명도소송강제집행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집행 비용과 시간까지 추가로 투입되므로,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부분을 미리 감안하시면 좋아요. “어쩔 수 없이 강제집행까지 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면, 서둘러 전문가에게 자문 구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과거 경험했던 한 사례를 들어볼까요? 상가 명도소송을 준비하던 임대인이 있었습니다. 임차인이 권리금 문제까지 얽혀서 협상을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소송이 길어졌죠. 그런데 전문가와 상의해 ‘기한 내 해지 통보의 적법성’을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어요. 결국 판결 전 합의를 이끌어냈고, 불필요한 재판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명도소송절차를 제대로 알면, 이렇게 분쟁 상황이 예측 가능해집니다. 어디서 막히거나 지연될 수 있는지도 미리 파악할 수 있고요. 그러니 “절차가 복잡해서 겁부터 난다”기보다는, 각 단계를 잘 챙기면 오히려 빠르게 끝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필요하다면 오랜 경력을 보유한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 같은 법률 전문가에게 무료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처음부터 꼼꼼히 준비하면 합의까지도 빠를 수 있다”는 걸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