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소송에서 비용 처리는 일반적으로 패소자 부담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다만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대와 송달료, 감정료, 집행관 보수 등은 선지출이 필요하고, 판결 확정 후 소송비용확정 절차를 통해 상대방에게 청구하는 순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건 경위에 따라 일부 또는 전부를 각자 부담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비용 귀속은 결과와 소송행위의 합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묻는 부분은 강제집행 비용입니다. 부동산 인도 집행 시 집행관 수수료, 운반·보관료 등이 따로 들 수 있으며, 이것 역시 통상 선지출 후 정산을 검토합니다. 상대방의 자력이 부족한 경우 회수가 지연되거나 곤란할 수 있어, 전략 단계에서부터 회수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실무상 중요합니다.

첫째, 목적물과 점유 관계를 입증할 서류(등기부, 임대차계약서, 연체 내역, 인도 요구 이력)를 초기에 정리해 불필요한 공방을 줄입니다. 둘째, 집행 가능성을 미리 점검합니다. 상대방의 점유 이전 위험이 있으면 가처분을 서둘러야 본안과 집행 비용 모두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셋째, 판결 확정 후에는 지체 없이 소송비용확정을 신청해야 회수 동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합의 종결 시에는 각자 부담인지, 일부 전가인지 문구를 명확히 넣어 두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