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
2021.09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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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집에 들어선 순간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영국 동남부 켄트주(州)에 사는 그라함 홀랜드(Holland·56)씨. 공업도시인 시팅번시(市)에 보유하고 있던 주택 한 채를 60대 남성에게 12년 동안 세를 줬다. 그런데 우연히 이 집을 찾았던 홀랜드씨는 집 내부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집 안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던 것. 거실과 방 곳곳이 맥주캔 6000여개, 담배곽, 음식물 쓰레기, 성인 잡지 등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화장실은 오물로 넘쳐났다.
[땅집고] 집안 곳곳에 맥주캔이 쌓여 있고, 화장실은 오물로 넘쳐나고 있다. /graham holland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홀랜드씨는 “지난 12년 동안 세입자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해, 집이 이 지경이 된 것을 알지 못했다. 월세가 밀린 적은 없었다”며 “30년 전 이 집을 샀을 때만 해도 누가 봐도 살기 좋은 집이었고, 그동안 여러 세입자를 거쳤지만 어느 누구도 집을 이렇게 쓴 적이 없었다”고 했다.
홀랜드씨와 그의 아내가 집 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를 다 치우기까지는 나흘이 꼬박 걸렸다. 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집 밖으로 옮기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집을 원상태로 되돌리는데에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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