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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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로 하락하자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로 아파트를 구입한 투자자들이 전세가와 아파트 매매가가 동반 하락하자 큰 손해를 보게 됐기 때문이다.
12일 KB부동산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로 전년 동기(70.6%) 대비 1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50%대로 떨어진것은 2013년 9월에 59.1%를 기록한 후 5년2개월 만이다.
현재 9.13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달 기준 대부분의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아파트 공급 증가와 가계대출 규제, 매매가 하락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세금은 더욱 하락했다.
이처럼 전세가율의 하락폭이 커지자 전세금과 대출로 집을 산 갭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졌다.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해 이자 상환부담이 늘어났고,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구매한 아파트 값 역시 떨어지고 있어 처분조차 어렵다. 따라서 만기가 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연달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한 세입자는 이달 전세기간이 끝나자 3개월 전 미리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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