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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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당초 알려졌던 입주 예정일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기약 없이 입주가 미뤄지면서 이삿짐 쌀 준비를 하던 전세입자들의처지가 애매해졌다. 그래도 입주를 기다릴 지,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보고 계약을 해지할 지 기로에 섰다. 다만 강남 일대의 전세 물량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근 중개업소들은 임시조합원 총회가 무산된 지난 13일 이후 전세계약 문의는 뚝 끊긴 대신 이미 계약을 한 전세입자들의 전화가 끊임 없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가격이 워낙 불안정해 계약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면서도 “자녀 교육 문제로 일찌감치 계약을 했던 세입자들은 불안감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며 입주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업소들은 설사 입주가 지연되더라도 예상보다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며 집주인과 이사시기 조율을 하도록 안내하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는 건설사와 조합 혹은 조합과 비대위 간 소송이 빈번해 입주 후 수년간 등기가 안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1만 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가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입주 시기가 마냥 늘어지면 전세입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는 있다. 계약의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인 개시시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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